대만여행

대만의 마천루 타이페이101빌딩 방문

everkhm 2024. 10. 14. 11:46

타이페이101빌딩 소개

대만을 방문하면 당연히 방문하는 곳이 타이페이 101빌딩입니다. 우리나라 롯데월드타워라고 할 수 있지요. 타이페이101빌딩은 대만 타이베이(Taipei)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높이 508미터에 달하며 준공당시에는 세계 최고층이었으나, 그동안 많은 높은 빌딩이 지어짐에 따라 제가 방문한 '24년 9월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빌딩이랍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타이베이 지하철(MRT)에서 '타이페이 101/세계무역센터'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연결되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합니다.

지상에서 올려다본 타이페이 101빌딩

 

 

타이페이 101빌딩의 건축 양식과 구 댐퍼


타이페이 101빌딩의 특징 중 하나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독특한 건축 양식입니다. 빌딩 외관은 대나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성장과 번영을 상징합니다. 또한, 지진과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대만의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구조적 안정성이 돋보입니다. 이 건물은 무려 660톤에 달하는 거대한 진자형 댐퍼를 설치하여 강한 바람이나 지진에도 안전성을 유지합니다. 고층빌딩은 대부분 자연재해 방지를 위하여 댐퍼 등을 설치하지만 외부 공개를 안하는 데, 독특하게 타이페이 101빌딩은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88층에 위치한 이 거대한 댐퍼는 방문자가 직접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그 규모와 기술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다만 조명이 어둡고 관람객이 많아 훌륭한 사진을 건지는 것은 좀 어렵네요. 그리고 빌딩측은 둥근 댐퍼를 빌딩의 이미지로 상징화하여 관광객에게 재미를 주고 있어요.

태풍과 지진에 대비하여 건물의 진동을 흡수하는 대형 구 댐퍼

 

전망대 방문과 사진찍기


타이페이 101빌딩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전망대입니다. 89층에 위치한 실내 전망대와 91층의 야외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전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면 타이베이 시내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는데, 이는 타이페이 101빌딩의 최고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360도로 펼쳐진 파노라마 뷰는 방문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타이베이 시내의 조명과 멀리 보이는 산과 강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힙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타이페이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듭니다. 야외 전망대에는 안전을 위하여 철제로 높은 울타리를 설치하였는 데, 이는 인물사진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저는 셀카봉을 이용하여 대만시내 야경을 찍는데 만족해야 했답니다.

타이페이 101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특히 건물의 외관과 시내의 불빛이 함께 나오는 구도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베이 101은 밤이 되면 LED 조명을 이용해 화려한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이 빛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욱 인상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노출 시간을 길게 설정하면 더욱 밝고 선명한 야경을 담을 수 있으나, 혼잡하여 관광객이 많은 날은 어렵습니다. 특히 뷰포인트는 많은 대기자가 있어 카메라 설정과 노출시간으로 장시간 사진을 찍는다면 눈총받기 딱이죠. 대만의 날씨는 자주 변화하므로 맑은 날을 선택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만시내 야경

 

방문후기

 

타이페이 101빌딩을 방문했을 때의 느낌은 마치 대만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공간에 모인 듯한 인상을 줍니다. 대만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빌딩 외관과, 내부에서 느껴지는 첨단 기술은 대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기술적 유산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한 후 전망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대만의 다채롭고 활기찬 삶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건물 안에서 대만의 자연과 도시 풍경을 함께 느끼는 경험은 그 자체로 색다른 감동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타이페이 101빌딩은 높은 건물 이상으로, 대만의 문화적 상징이자 기술적 성취의 상징입니다. 또한 건물의 시공을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진행했음에 따라 방문시 나름의 국뽕에 취할 수도 있고, 이곳에서 경험하는 멋진 야경과 타이베이 시내의 활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줍니다.